안녕하세요 프로토 분석하는 남자 안동입니다.


    요 몇일 바쁜 관계로 분석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2018년 2월 26일 한국과 뉴질랜드의 세계남자농구월드컵 예선이 있던날에


    여자친구와 직접 직관도 하고 프로토로 배팅도 하려고 티켓팅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허나 저의 불같은 성격으로 인하여 여자친구와 싸우고 불화가 생겼습니다.


    그 결과 직관은 하지 못한채 배팅만 하게 됐습니다. ㅠㅠ


    물론 지금은 화해했습니다. 


    티켓팅을 반환하고 아쉬운 마음에 배팅을 했습니다.


    경기장에 갔다면 여자친구말에 이끌려 한국에 배팅을 했겠지만


    분노가 가득한 상황에서 저는 침착하게 뉴질랜드를 픽했습니다.


    제가 배팅한 사진입니다. 



    삼성생명 vs 신한은행


    이 경기는 전부터 째리고 있던 경기였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미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비주전 출전이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이였기때문에


    삼성생명이 유종의 미를 거둘것이라 판단하여 축으로 잡고 


    배당도 떨어진 배당이지만 1.60으로 괜찮아보여 배팅을 했습니다.


    한국 vs 뉴질랜드


    한국의 대표팀 선수 명단입니다.


    라틀리프(28 199cm)

    두경민(26 184cm)

    박찬희(31 190cm)

    최준용(24 200cm)

    허훈(23 181cm)

    양희종(34 194cm)

    이정현(31 191cm)

    허웅(25 186cm)

    전준범(27 194cm)

    오세근(31 200cm)

    이종현(24 203cm) 부상으로 -> 대신발탁 최부경 (30 200cm)

    김종규(27 206cm)


    라틀리프 -> 라건아로 한국 국적을 취득해 대표팀의 큰 활력을 주는 선수입니다.


    원 대표팀에서는 2대2 게임을 할 수 있는 센터가 오세근 뿐이였지만


    라건아의 합류로 내외각 2대2 게임을 할 수 있는 센터가 한명더 추가되어


    한국농구국가대표팀의 공격옵션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라건아는 체력이 좋고 발이 빠르기 때문에 속공 상황에서 가담이 가능하고


    발 빠른 한국농구 스타일에 최적이 되어 대표팀의 레벨을 한단계 높였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 경기를 직관하지 않았지만


    집에서나마 경기를 챙겨보고 놀라웠습니다.


    경기초반엔 뉴질랜드의 갑자기 나오는 타이트한 수비에 한국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후 한국선수들이 적응을 하는데 꾀나 오래 걸리는 모습이였습니다.


    라건아 역시 한국대표팀 에이스가 됐습니다. 외곽슛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감있게 슛을 던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또한 속공 상황에서 직접 리바운드를 하고


    드리블링에 이은 패스는 그야말로 한국도 이런농구가 가능하다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2쿼터 중반까지는 한국의 흐름이 괜찮았지만 이후 볼만 잡으면 슛을 던지는 9번 코리웹스터의


    외곽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뉴질랜드 팀으로 넘어갔습니다.


    중국과의 아시아 예선에서도 웹스터 형제의 활약으로 뉴질랜드가 역전승을 거둬 놀라움이


    엄청났지만 이번 한국전에서는 그 놀라움을 당연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존재였습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빛이난 두선수가 있다면 저는 두경민 선수와 라틀리프(라건아) 선수를


    뽑고싶습니다. 두경민 선수가 경기 초반에 스코어를 벌리는데 한 몫을 했으며


    빠른 스피드와 3점슛 능력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라건아 또한 외각슛이 되는 센터이기 때문에 많은 옵션이 가능했으며


    속공에서도 참가하여 한국의 빠른 농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라건아의 체력이였고 그 체력을 보충할 선수가 필요했습니다.


    경기에서는 최부경선수가 라건아를 대신에 투입되었지만 


    국제경기 경험부족이 드러나버렸습니다.


    물론 잘하는 선수지만 이지샷을 실수하고 패스미스가 많아져 


    라건아의 체력보충에 시간을 벌지 못했습니다.


    두경민은 최근 소속팀과의 관계문제 때문인지 


    허재 감독님의 아들 사랑인지 몰라도 초중반에만 스코어를 벌리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후반 허웅, 허훈이 등장하고 분위기는 뉴질랜드팀으로 넘어갔습니다.


    가드진에서 밀리고 라건아에게 모든 공격을 몰빵한 대표팀은 


    라건아의 체력이 빠지자 다른 공격옵션인 3점슛을 택했습니다.


    대표팀 3점슛터가 모든 공격을 성공시키면 좋겠지만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농구게임이라는게 메이드를 누가 많이 시키느냐의 게임이기 때문에


    2점, 3점 메이드를 더 많이 시킨 뉴질랜드 팀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로써 가능성을 조금 보았으며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기를 했습니다.


    허재감독님 또한 이 문제점을 잘 알고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중국, 홍콩 원정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기약하겠습니다.


    뉴질랜드에게 배팅을 한 이유는 배당이 마음에 들었고 


    여자친구와 싸웠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위복으로 돈은 들어왔지만 대표팀의 패배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상 안동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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