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동입니다.


    새로운코너 축구 뒷담화입니다.


    새로운코너에 스타트를 맨유 vs 세비야 경기가 선정 됐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 리그 16강 올드트래포드에서 세비야에게 압도 당했습니다.

    맨유가 올드트래포드에서 침몰하는 모습은 정말로 오랜만에 본 느낌이였습니다.

    퍼거슨의 장기 집권에서의 맨유는 정말로 막강한 팀이였던 것 같습니다.

    맨유의 세계 모든 대회 축구 20경기 홈경기 승리횟수는 무려 17승이였습니다.

    맨유는 골키퍼 데헤야 수비 영, 바이, 스몰링, 발렌시아 미드필더 마티치, 펠라이니, 레쉬포드, 산체스, 린가드

    공격수 루카쿠를 기용했습니다. 4-2-3-1 전형으로 나왔습니다.

    펠라이니 마티치를 수비미드필더로 사용하면서 중원을 두텁게 새운모습이였습니다.

    세비야는 골키퍼 리코 수비 키에르, 렁글레, 메르카도, 에스쿠데로 미드필더 코레아, 은존지, 바스케스, 사라비아, 코레아 

    공격수 무리엘을 기용했습니다. 세비야도 4-2-3-1 전형으로 나왔습니다.

    1차전과 크게 차이가 없는 기용이였습니다. 


    1분~10분 

    경기 초반 맨유는 루카쿠를 이용하여 단순한 공격을 펼쳤습니다. 영, 발렌시아의 롱볼로 최전방 루카쿠에게 떨궈주고 볼을 소유하면 린가드, 레쉬포드, 산체스에게 떨궈주고 루카쿠에게 리턴을 하던가 본인들이 슛팅으로 마무리하는 정말로

    단순한 패턴으로 나왔습니다. 이 패턴을 제외하면 선수비를 한뒤 마티치, 펠라이니가 린가드, 레쉬포드, 산체스를 봐주면서

    볼이 세 선수에게 투입되면 마무리 짓고 오는 공격패턴을 보였습니다. 


    10분~20분 

    초반 10분을 맨유가 가져갔다면 10분후는 세비야가 점차 점유율을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1차전 60~70%의 점유율을 가져왔던 것과는 다르지만 슬슬 볼 점유율을 늘리고 있었습니다. 그에비해 맨유는 세비야의 전방압박에 당황하며 볼을 걷어내기 바빴습니다. 13분 에릭바이가 실수를 보이며 당황한 모습이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맨유는 돌파구를 찾아보려 양쪽으로 패스를 돌리며 롱볼축구를 했습니다. 이는 확률적으로 좋지 못한 축구입니다. 

    세비야는 잘게잘게 패싱축구를 하며 유효슛팅을 늘리고 있었습니다. 은존지 바스케스가 전진패스를 늘리는데 반해

    맨유는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고 단순한 패턴만을 사용했습니다. 무리뉴감독 의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세비야의 

    전방압박 미드필더에서의 점유율 우위가 있었습니다. 또한 맨유는 볼컷팅 이후 역습과정에서도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고

    롱볼로 루카쿠의 머리를 겨냥했습니다. 세비야는 그만큼 수비를 하기 쉬운 환경이였습니다.


    20분~30분

    미드필더지역에서 경기가 안풀린 맨유는 레쉬포드와 산체스가 수비지역까지 내려와서 패스연결을 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카쿠 혹은 펠라이니의 머리에 의존하는 경기를 했습니다. 물론 루카쿠가 볼을 지켜주면 

    좋은 공격 모습이 나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수비가 갖춰진 세비야에게는 확률적으로 낮은 공격패턴이였습니다.

    20분 후반에 세비야 선수들의 어수선함을 맨유가 두 차례 공격찬스가 있었지만 한번은 루카쿠가 볼을 잡지 못했고

    다른 한번은 패스미스가 나왔습니다. 


    30분~45분

    답답한 맨유의 양 윙어들 (린가드, 레쉬포드)는 개인돌파를 시도하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세비야는 처음부터 준비한 축구를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중원에서 볼쟁취 볼쟁취 후 전진패스 그리고 

    쟁취한 볼은 꼭 슛팅으로 마무리하는 모습 인상적이였습니다. 1차전 지속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던 코레아는 

    빈도수가 줄고 상대적으로 바네가 은존지가 볼을 소유하면서 사라비아 쪽을 두드렸습니다. 37분 펠라이니가 중원에서 

    세비야의 볼을 끊고 산체스와 원투패스에 이은 슛팅이 전반 가장 좋은 모습이였습니다. 

    40분 맨유가 전방압박을 시작했고 맨유의 패스가 살아났습니다. 맨유는 세비야가 전반에 보여준 전방압박 후 볼탈취 그리고 슛팅마무리를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충분히 패스 짜임세가 있는 루카쿠 산체스 린가드 레쉬포드선수가 있었으며 

    이 선수들이면 충분히 가능할 전술 이였습니다.


    후반전


    46분~55분

    후반 초반도 맨유의 첫번째 옵션인 맨유 수비지역에서 롱볼을 때려주고 루카쿠 머리로 떨궈주면 2선자원들이 패싱축구를 하는 단순한 패턴입니다. 이 패턴을 사용시 루카쿠의 능력이 안나오는 느낌이 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루카쿠는 라인브레이커로 마무리 능력이 이미 EPL에서 증명된 공격수입니다. 이런 선수를 김신욱느낌의 롱볼축구를 한다면 조금은 아쉽습니다.

    물론 세비야 전 리그경기인 리버풀전에서 같은 전략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패턴이 읽힌다면 세비야 입장에서는 수비하기 

    편한 전략으로 바뀝니다. 


    56분~65분

    양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기에 조금은 지루했습니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들이 수비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볼 쟁취시 2선 이후 선수들이 공격하는 전술이였습니다. 후반 맨유는 전반전에 답답한 1옵션 공격을 버리고

    짧게 끊어가는 패스를 보여줬습니다. 제가 생각한 축구였죠. 그러곤 59분 펠라이니를 빼고 폴포그바를 투입하여 수비보다는

    공격쪽에 무게가 있는 전술을 시도했습니다. 전반에 가장 안됐던 전방패스를 뿌려주기 위함이였죠. 문제는 포그바의 전방으로 뿌려주는 패스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66분~75분

    포그바의 폼을 의심할 정도로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포그바는 볼배급을 맡은 선수였고 전진패스를 성공시켜야만 했지만 정확한 패스보단 패스미스가 많았습니다. 71분 세비야는 최전방에서 열심히 뛰어준 무니에를 빼고 예데르를 투입합니다.

    사실상 세비야도 승부처라고 생각 한듯 합니다. 그리고 73분 이 교체는 성공을 거둡니다. 수비지역까지 내려간 바네가가 공을 탈취한 후 전진패스를 뿌려고 그 전진패스를 받아 스루패스를 뽑아주고 교체선수인 예데르가 정확하게 마무리해주었습니다.

    교체투입의 성공이였습니다. 무리뉴는 바로 공격 자원인 마샬, 마타를 준비시켰습니다. 1차전 세비야 원정에서 0-0으로 비기고 왔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를 해야하는 조건이 되었습니다. 


    76분~90분

    발렌시아가 빠지고 마타가 투입, 린가드가 빠지고 마샬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교체가 되자마자 코너킥상황에서 어수선한 맨유 수비를 틈타 또 다시 예데르의 헤딩슛을 성공시켜 8강진출에 한발 더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점 맨유는 3골이 필요했습니다. 맨유가 급할수록 세비야의 경기는 더 잘풀렸습니다. 수비진의 숫자가 줄어 들었기 떄문에 파고들 공간이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수비적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맨유에게는 3골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맨유에게도 기회는 많았지만 루카쿠의 마무리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1골을 넣었지만 그 시간은 이미 83분이였습니다. 그 1골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의 골이였습니다. 워낙 지공 상황에서 경기가 안풀렸습니다. 너무 세비야를 만만하게 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세비야의 결정력이 더욱 좋았다면 2골 보다 더 실점을 헀을 수 있었습니다. 맨유의 공격이 날카롭자 86분 바스케스를 빼고 피자로를 넣어 중원의 힘을 불어 넣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맨유 무리뉴감독은 너무 세비야를 쉽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리버풀전에서 먹혔던 전술을 그대로 사용했고

    완벽하게 실패했습니다. 반면 세비야는 맨유의 전술을 완벽하게 읽고 그에 맞게 대처를 했습니다. 전방압박을 하면서도

    전진패스가 가능한 수비형미드필더 은존지 바네가를 기용해서 역습을 원활하게 했습니다. 수비지역에서 수비배치가 딱딱 되있어 루카쿠는 고립되고 루카쿠가 떨구는 헤더패스는 세비야 선수에게 쉽게 처리됐습니다. 전반전, 그리고 후반 초반까지 이 전략은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맨유의 1옵션 공격치고 너무나 쉽게 막힌 것이지요.  1옵션 공격이 막힌 순간부터 이 경기는 잡을 수 없었습니다. 포그바 투입으로 전진패스 및 중원장악을 완벽하게 했어야 했지만 오히려 패스미스를 발생시키며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반면 세비야의 교체자원 예데르는 정확한 마무리로 팀의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한 끝차이지만 세비야의 전략의 승리였습니다. 


    세비야 베스트 선수를 꼽자면 바네가 선수와 은존지 선수를 꼽고싶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두선수는 수비적인 지역에서 공격까지 볼배급이 완벽했습니다. 예데르 선수의 마무리도 좋았지만 공격지역까지 연결고리 역활을 정확하게 수행해주었습니다.


    맨유의 베스트 선수는 에릭 바이 선수를 꼽겠습니다. 에릭 바이 선수는 2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90분내내 수차례의 세비야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볼컷팅 시도 대비 성공율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처음으로 축구 뒷담화를 해보았습니다. 축구를 글로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만 꾸준하게 쓸 계획입니다.

    이상 안동이였습니다. 추후 경기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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